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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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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기 발기부전, 무엇이 문제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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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한의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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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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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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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번이라도 제대로 겪기 전에는, 모든 남자가 발기부전은 자신과 전혀 상관이 없는 먼 세상의 일이라고 생각한다. 다들 한 두번씩 경험해볼 나이에 겪게 된다면 물론 당혹스럽지만 곧 어떻게든 해결책을 찾게 된다. 하지만 모두들 상상도 못할 때 겪게 된다면? 그 충격은 이만저만 큰 것이 아니다.
당사자에게 엄청난 자괴감을 가져다주는 청년기 발기부전이지만, 그 발생률은 생각보다 높으며 날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1997년 NIH에서 진행한 연구에 의하면 20대의 8.5%가 발기부전이었는데, 최근의 한 통계에 의하면 11%로 늘었다고 한다. 몇 십 년 전에 비해 요즘 가임 남성의 정자 활동성이 절반에 불과하다는 연구 결과만큼이나 실제 잠자리에서도 실속을 못 차리고 있는 것이다.
청년기의 발기부전을 유발하는 요인 중 첫 번째로서 스트레스와 과도한 정신적 노동을 들 수 있다. 심각한 경쟁 사회에서 살아남는 과정에서 어쩔 수 없게 많은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데, 그 대표적으로 취업난이 있다. 바늘구멍만큼 좁은 취업의 관문을 뚫기 위해 20대 남성의 거의 대부분이 고시 준비에 준하는 힘겨운 생활을 겪게 된다. 이 기간이 잠깐으로 끝나지 않고 2년, 3년 혹은 그 이상이 되는 경우 누적된 스트레스는 대뇌의 성기능 중추를 교란시켜 성욕과 발기에 상당한 악영향을 끼친다. 심신이 피폐해진다는 표현이 단순한 말로 끝나지 않는 것이다. 취업 스트레스 이외에도 주식투자, 설계, 프로그래밍 등 장시간 고도의 집중을 요하는 직종에 종사하는 남성들 역시 비슷한 증상을 겪을 수 있다.
심한 음주와 흡연 역시 발기부전을 일으킬 수 있다. 일정 수준 이상의 알코올은 남성호르몬 생산을 감소시키고 성기능 중추를 마비시키며, 장기적으로는 혈관 손상을 불러일으켜 발기를 어렵게 만든다. 흡연 역시 말초혈관을 수축시켜 골반에서 음경으로 유입되는 동맥을 협착시킴으로써 직접적으로 발기유발을 방해한다. 청년기에는 젊음이 허락하는 체력 하나만 믿고 무분별한 음주와 흡연에 탐닉하기 쉬운데, 그 대가는 생각보다 일찍 아주 곤란한 형태로 찾아올 수 있는 것이다. 장기간의 음주 후 비만과 고지혈증이 생긴 경우, 고혈압이나 당뇨 가족력을 가지고 있는 경우, 혹은 이미 본태성 고혈압이나 당뇨병을 앓고 있는 경우 발기부전은 특히 일찍 찾아온다.
청년기 발기부전을 일으키는 가장 노골적인 원인이 있다면 전립선염을 들 수 있다. 30대는 만성전립선염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연령대이며, 20대 역시 그 유병률이 상당히 높다. 성접촉 등을 통해 이미 요도염을 경험한 사람은 만성전립선염에 이환될 확률이 매우 높아지며, 특히 반복적으로 급성 요도염에 걸리거나 이미 만성 요도염으로 넘어간 경우 전립선염에 대단히 취약해진다.
전립선 바로 아래에 음경 해면체와 관련 신경과 혈관이 분포하고 있는데, 염증이 생겨 전립선이 부어오르는 경우 이 주변 조직들을 물리적으로 압박하고 화학적으로 자극하게 된다. 혈액 유입과 정맥 폐쇄가 이루어지지 않아 발기강직도가 완전치 않고, 가까스로 삽입한다 해도 성신경에 대한 불필요한 자극에 의하여 사정감 통제가 이루어지지 않아 조루 증상까지 따라오기 십상이다.
청년기 발기부전의 특징은, 골반저 근육 및 해면체를 둘러싸고 있는 괄약근 약화 등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가 별로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발기부전이 나타난 초기에 한의학적 증후 구분을 거쳐 원인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경우 어렵지 않게 예전의 건강한 성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 간혹 발기를 촉진시키는 일회용 약물을 사용해도 그때그때는 넘길 수 있겠지만, 원인이 남아있는 한 근본적인 회복을 바라기는 어렵다. 원인을 해결해야 진정한 회복이 가능한 것이다.
흔히 발기는 불에 비유된다. 고연령층의 발기부전의 경우, 활활 타오르던 불이 다 타고 불씨와 재만 남은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이 경우 휘발성 강한 연료를 사용해야 겨우 발기가 가능하게 된다. 그에 비해 청년기 발기부전에서는 땔감이라는 밑천 자체가 부족한 경우는 거의 없다. 땔감은 넉넉하지만 제대로 못 타고 연기만 나고 있을 뿐이다. 잘 탈 수 있게만 도와주면 불꽃은 멋지게 솟아오를 것이다. 지금 연기 날 때 “언젠가 괜찮아지겠지”라고 막연히 방치하지 말자. 자칫 불씨마저 꺼져서 되살리는데 아주 애를 먹을 수 있다. 남성의 발기능은 불씨 돌보듯 해야 오래 그 온기를 간직할 수 있다. 한방의 발기치료는 바로 이 불꽃을 회복하는 치료인 것이다.
Dr.객원기자 이정택 원장(후후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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