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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볼때마다 ‘찌릿찌릿’, 혹시 나도 만성방광염?
177 후후한의원 2009.05.14 2329

[메디컬투데이 민승기 기자]여성의 일생에서 배뇨증상을 한번도 경험하지 않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신혼여행을 다녀온 후 배뇨증상을 호소하는 김모(32)씨은 “4년전 소변 시 찌릿찌릿하거나 소변 후에도 시원하지가 않고 때로는 혈뇨가 나올 때도 있어 병원을 찾아 ‘방광염’진단을 받았다”며 “그 후 계속 치료를 받았지만 치료가 쉽지 않아 사는게 너무 불편하다”고 말했다.

이처럼 수개월에서 수년간 만성적으로 배뇨증상을 경험하는 여성들이 상당히 많으나 대부분의 경우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기보다는 그냥 참고 지내거나 비뇨기과나 일반 병원에서 약만 처방받아 투약하는 임시방편적인 방법을 쓰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대부분의 여성들은 배뇨통 등의 배뇨증상을 경험하며 이를 민간에서는 흔히 오줌소태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본인은 물론 주위에서 자주 접하고 산부인과 외래환자의 상당수가 ‘만성방광염’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

방광염은 그 종류와 원인이 다양해 병원에서 정확한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 방광염, 신체구조상 여성이 생기기 쉬워

방광염은 말그대로 방광에 염증(炎)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방광뿐만 아니라 콩팥이나 수뇨관, 요도에 세균감염이 함께 있으면 단순히 방광염이라고 부르기보다는 요로감염증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대개의 방광염은 증상이나 염증이 약하고 잘 낫는 편이지만 일부의 환자는 수뇨관 및 콩팥으로 염증이 퍼져서 콩팥 기능이 나빠지고 나중에는 신부전이 올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여자는 요도가 4cm 정도로 남자보다 짧기 때문에 요도나 질, 자궁경부에 있던 세균이 역류하기 쉽다.

이 때의 세균은 대장균(E. coli)같은 장내세균이 대부분인데 성인 남자나 어린이에 방광염이 생겼을 때는 다른 원인이 대개 있으므로 여자처럼 단순히 증상만 치료하면 안되며 그 근본 원인을 찾아야 한다.

그밖에 포도상구균이나 임질균, 매독균, 트리코모나스균도 종종 방광염의 원인이 된다. 이같은 방광염은 매우 극심한 잔뇨감과 잦은 배뇨를 보이며 배뇨 시에 통증을 동반하며 심한 경우에는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기도 한다.

성행위와 관련하여 생기는 경우도 많으며 신혼 초에 부부관계를 시작하면서 경험하는 경우도 많고 중년에서도 종종 발생하며 적절한 진단 및 투약으로 완치가 가능하다.

특히 만성방광염은 치료되지 못한 방광염의 증세가 1년에 3회 이상 나타나는 것을 의미한다. 만성방광염에 걸리면 급성방광염의 증상 보다 경미하거나 가끔 나타나게 된다.

어떨 때는 전혀 증상이 없을 수도 있고 반대로 매우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후후한의원 이정택 대표원장은 “만성방광염의 치료는 유발 요인을 정확히 찾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초기 방광염과 달리 만성방광염은 세균과 같은 미생물학적 요인이 아니라 방광과 주변조직의 지속적 긴장이나 과잉 면역으로 방광이나 요도점막의 상처가 반복되거나 치유가 지연되는 경향이 많다”고 말했다.

◇ 초기진료 놓치면 만성적으로 진행

방광염은 증상이 다양하고 질병의 예후 또한 다양하다. 증상이 확연히 드러나기도 하지만 가벼운 증상만으로 만성적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방광염은 자주 발생되는 증상이고 초기 치료는 비교적 잘 되는 질환이지만 기초 면역력이 떨어져 염증에 대한 회복속도가 떨어지면 쉽게 치료될 질환도 만성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습열(濕熱)이 대부분의 원인을 차지하는 초기의 급성 방광염은 청열이습법(淸熱利濕法)을 응용하여 염증과 부종을 가라앉히고 만성 방광염은 정기의 부족으로 기초 면역력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으므로 보중온신(補中溫腎)의 방법으로 면역력을 회복하는 한편 딱딱해진 방광의 긴장을 풀어내는 치료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후후한의원에서는 원인 치료를 위한 탕약 투약과 함께 방광염, 질염, 생리통 등과 같은 하초질환의 치료제인 '쾌훈구'를 처방하고 있다.

'쾌훈구'는 좌훈(앉아서 연기를 쏘이는 방법)과 온구(경혈부위에 약쑥으로 온열자극을 방법)요법을 결합해 집에서 간편하게 치료를 할 수 있고 약물치료와 더불어 함께 활용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후후한의원 이정택 대표원장은 "평소 건강한 사람에게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방광염은 빠른 시간에 치료가 잘되고 밀월성 방광염과 같이 과도한 방광자극이 원인이 된 경우는 자극을 줄이고 휴식을 하는 것만으로도 상당부분 회복이 될 수 있다"며 "만성방광염인 경우 치료가 어려워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하고 환자의 적극적인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민승기 기자 ( a1382a@mdtoday.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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