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루로 인한 성관계 스트레스 심해
[메디컬투데이 민승기 기자]20대에 조루증이 생겼다는 최모(32)씨는 “나는 매일 꿈속에서라도 강하고 오래가는 남자이고 싶다”며 “최근에는 조루로 인한 스트레스로 우울증까지 오고 있다”고 말했다.
남성이라면 누구나 강하고 오래가는 밤을 꿈꾸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대한남성과학회 조루증 연구회에서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삽입후 사정까지 시간은 5~10분 미만이 38.7%로 가장 많았고 10분이상 29.9%, 2~5분 23.6%, 1~2분 5.4%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 3개월간 조루증으로 본인 및 파트너가 느끼는 스트레스는 동일하게 평균 7.1점으로 각각 20대 7.3점, 50대 이상 6.6점이 가장 높게 나와 조루증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상당히 높게 조사됐다.
후후한의원 이정택 원장에 따르면 조루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성관계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으며 스스로 위축될 뿐만 아니라 사회생활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상대방을 만족 못시키면 조루?
조루는 남성의 성기능 장애 환자중 60~70%를 차지할 정도로 흔한 질환중 하나이다.
일반적으로 조루는 남성이 성행위를 할 때 사정을 스스로 조절할 수 없어 자신이 원하는 것보다 사정이 빨리 일어나는 현상으로 30대 한국남성 30%이상이 자신을 조루로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증상 자체가 주관적이기 때문에 성의학자마다 조루의 정의가 조금씩 다르고 뚜렷한 기준이 없어 상대방을 만족 못시키거나 주위에서 ‘넌 조루야’라고 하면 조루가 되고 마는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남성이 수의적 사정조절이 부족해 스스로 원하기도 전에 클라이막스에 도달해 사정해버리면 조루라고 정의하고 성의학에서는 보통 질 내 삽입 후 약 2~3분 이내에 사정하는 경우를 기준으로 삼기도 한다.
성관계시 신체적, 감정적 조건과 주위 환경 등에 따라 많은 차이를 보이므로 여러 가지 조건과 상황을 참작해 평가돼야하며 누군가가 ‘넌 조루야’라고 외쳐도 전혀 주눅이 들 필요 없다.
또한 조루는 원인을 잘 파악한다면 생각보다 쉽게 고칠 수 있고 실제 많은 치료법이 나와 많은 조루증 환자들이 도움을 받고 있다.
후후한의원 이정택 원장은 “조루증은 자율신경이 예민한 젊은층에게 많지만 사회가 복잡해지고 스트레스가 쌓이면서 장년층으로 증가하는 추세”라며 “이는 사정감각을 지각하는 것이 부적절한데 기인하며 최근에 여러 다양한 치료방법이 등장해 대부분 환자에서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 조루, 이제는 기연탕으로 당당해지자
남성들에 있어서 조루는 자존심의 상실이며 누구에게도 말 못할 마음의 병이다.
자신에게 문제가 있는 것을 감추려하고 창피해하면 오히려 심리적 부담감이 더욱 커지고 증상이 심해질 수 있어 빠른 시일에 전문가와 상담을 받고 그 원인을 없애는 것이 현명하다.
이에 따라 후후한의원에서는 성신경 쇠약이나 사정조절 중추의 과다한 흥분을 조절해 조루 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심인성, 쇠약성 조루치료에 좋은 ‘기연탕’을 처방하고 있다.
‘기연탕’은 ‘자음강화’, ‘익신고정’의 치법을 근간으로 신장의 기능을 높여 성기능을 높일 뿐 아니라 심리적 긴장완화까지 도모할수 있어 조루증 외에 수면불량의 치료와 성행위후 발생하는 골반통, 피로까지 해소할수 있다.
또한 사정감각과민에 의한 말초성 조루치료는 대부분 전림선염 등과 같은 비뇨기 질환 이후 2차적으로 발생하거나 요도점막이나 사정관의 알레르기성 과민반응이 대부분이므로 ‘쾌뇨음’ 등을 응용해 습열을 제거하면 더욱 좋은 결과을 얻을 수있다.
후후한의원 이정택 원장은 “한방의 치료는 즉각적이고 속효성 반응은 없지만 부작용없이 신체의 자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낼수 있고 개선된 증상을 오랫동안 외부의 화학적 자극 없이도 유지가 가능하다”며 “성신경의 충분한 휴식과 말초 과민 반응이 줄어들고 새로운 자극반응 방식에 대한 신체의 학습이 이뤄지면 만성적인 조루증 치료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민승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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