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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운 아내의 유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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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한의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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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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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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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루 방치하면 상황만 악화, 근본원인 찾아 꾸준히 치료해야
[메디컬투데이 이선호 기자]대한민국에서 남자로 산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사회생활의 치열한 생존경쟁에서 비롯되는 스트레스, 게다가 퇴근 후 각종 회식 등으로 인해 몸은 늘 파김치가 되기 일쑤기 때문이다.
지친 몸을 이끌고 가정에 돌아오지만 경제적인 문제와 자녀의 교육문제 등에서 오는 스트레스는 밖에서의 상황과 별반 차이가 않다. 여기에 아내의 유혹에 못 이기는 척 관계를 갖지만 '토끼'라는 자괴감만 든다면?
비아그라로 유명한 제약회사 화이자가 지난 2006년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27개국 25~74세 남자 6천291명과 여자 6천272명을 대상으로 성생활 만족도에 조사한 결과 ‘현재 성생활에 매우 만족하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한국 남자는 9%, 여자는 7%에 불과해 조사대상국 중 한국인의 성생활 만족도가 꼴지를 차지했다.
이와 유사한 종류의 설문조사에서도 한국인의 성적은 늘 최하위권을 맴돌고 있는 상황이다.
◇ 알고도 방치하면 만성으로
대기업 과장인 K(남,38세)씨는 웃지 못할 상황을 경험했다. 평소 조루 증세가 있어 관계시 조금이라도 사정을 늦춰보고 싶어 마취성분이 포함된 콘돔을 종종 사용했다는 K씨는"급한 마음에 마취제가 묻은 귀두를 제대로 씻지 않고 그만 아내가 애무를 하는 바람에 아내의 입이 마취가 되어버린 황당한 일이 벌어졌죠"며 한숨을 지었다.
그날 이후 아내와 상의 후 남성전문 병원을 찾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조루증은 사정장애의 가장 흔한 형태로 이에 대한 정의는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질내 삽입전에 사정하거나 삽입직후 사정하는 경우는 틀림없는 조루증이라 볼 수 있다.
남성전문 후후한의원 이정택 원장은 "조루증은 우리나라 남성들의 30~50%가 겪고 있으며 특히 중장년층보다는 젊은층에게서 더 많이 일어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자율신경이 예민한 젊은 층에게 많으나 사회가 복잡해지고 스트레스가 쌓이게 되면서 장년층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그러나 정작 문제는 한두번 조루에 시달리면 심리적으로 더 위축되기 때문에 조루가 만성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대다수의 젊은 남성들은 피로감으로 오는 일시적인 현상이라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기 쉽다.
이 원장은 “조루증의 경우 이를 창피하게 생각해 숨기고 파트너와의 성관계를 기피해 관계 자체가 소원해지는 경우가 부지기수”라며 “오랫동안 성관계를 하지 않으면 조루증이 더 심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 부작용없는 한방치료 인기
기존의 조루증 치료는 크게 수술요법과 약물요법 두가지로 나눠진다.
그러나 수술요법은 전립선 긴장에 따른 사정신경의 과민이나 성신경피로, 사정반사 이상의 경우 효과가 없으며 성감손실을 유발하기도 한다. 일부 환자에 적용되는 약물요법의 경우 신경계를 자극해 성관계 시간 자체를 일시적으로 늘릴 수 있지만 지속적으로 사용할 경우 또 다른 성기능 문제를 야기할 가능성이 있다.
이런 이유로 부작용없이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고 치료를 동반하는 한방치료가 인기를 끌고 있다. 한방에서의 치료는 사정신경과민을 유발하는 전립선 주변환경의 긴장감 해소를 통해 부작용없이 신체의 자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고, 개선된 증상이 오랫동안 외부의 도움없이도 유지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한의학에서는 조루의 원인을 세 가지로 보고 있다. 여성에 대한 긴장이 심해 사정을 빨리 하는 중추성 조루, 표피신경이 지나치게 민감해 사정이 빠른 말초성 조루, 전립선이 긴장하거나 염증이 발생해 사정관과 사정신경의 흥분이 지나치게 쉽게 일어나는 전립선 조루가 바로 그것.
후후한의원 이정택 원장은 “한방에서의 조루증 치료는 중추성 조루와 전립선 조루 치료에 특히 효과가 있다"며 "조루증 치료는 성신경의 과도한 긴장이 회복되고 균형을 이루는데 시간이 필요해 3개월여 정도의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갖고 꾸준히 치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후후한의원의 기연탕은 사정신경 과민이나 사정조절 중추의 과다한 흥분을 조절, 조루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추성·전립선기인 조루치료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사정억제를 직접적으로 돕는 환약이나 캡슐약을 동시에 처방하고 사정억제를 위한 행동수정요법도 따로 교육을 하고 있다.
이 원장은 “한방치료의 경우 1:1 면담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먼저 찾고 조건에 맞는 치료를 받아야 완치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문의들은 치료기간에는 음주는 절대 금하고 탄산음료, 담배 그리고 자극적인 음식의 섭취를 피할 것을 권했다.
메디컬투데이 이선호 기자(bluesunse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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