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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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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발잦은 전립선염, 과민성장증후군과 연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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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한의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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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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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염, 과민성대장증후군, 같이 앓고있을 확률 높아 만성전립선염과 과민성대장증후군은 과연 다른 병일까? 미국비뇨기과협회(AUA)에서 최근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만성전립선염(CP) 혹은 만성골반통증증후군(CPPS)과 동시에 걸리기 가장 쉬운 질환 중 하나가 과민성대장증후군(IBS)이라 한다. 즉 한 명의 환자가 만성전립선염과 과민성대장증후군을 같이 앓고 있을 확률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두 질환의 연관성에 대한 기전은 완전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다. 그렇지만 임상적으로 두 질환을 동시에 앓고 있는 환자의 분포는 상당히 흔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특히 남성의 만성전립선염 및 만성골반통증증후군(여성의 경우 간질성방광염과 만성골반염)이 과민성대장증후군이나 만성피로증후군과 워낙 겹쳐서 나타나기 때문에 과연 이 질환들이 사실 이름만 다르지 같은 원인의 하나의 질환군으로 볼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의문이 계속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중추신경이 감각을 받아들이고 조절하는 과정에 관련된 내분비 및 면역 기전의 과잉 반응이 이 질환들의 공통적인 원인일 것이라는 가정 하에 지금도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연구 중 특히 주목할 만한 내용이 있다면 정신적 자극과 장운동의 연관성에 대한 뇌-장 축(brain-gut axis) 이론이다.
감정의 변동과 기분의 변화 등 정신적 자극이 발생하면 뇌-장 축(brain-gut axis)을 통해 장내 분비세포와 면역을 담당하는 점막 비만세포을 자극한다. 곧이어 비만세포에서는 세로토닌(Serotonin)과 통증유발인자인 물질P(Substance P) 등이 분비되어 장의 이상운동과 통증을 일으키게 된다. 이 기전은 이미 입증된 바 있다.
즉 긴장, 고민, 불안, 두려움 등의 스트레스가 직접적으로 장점막의 과민성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비슷한 맥락으로 스트레스와 과로가 만성전립선염의 증상을 악화시키는 주요 위험 요인이라는 점과 감안하면, 만성전립선염의 경우도 뇌-장 축과 유사한 시스템이 작용하고 있을 것이라는 추정이 가능하다. 과민성대장증후군과 만성전립선염은 단순한 ‘신체의 질병’이 아닌 것이다. 실제로 성격적으로 문제가 없었던 사람도 만성전립선염을 일정 기간 이상 앓게 되면 불안, 초조, 예민함의 수준이 너무 높아져 병적인 수준에 이르기 쉽다는 사실이 이미 밝혀진 바 있다.
한의학에서는 과민성대장증후군과 만성전립선염에 해당하는 칠정설(七情泄), 기림(氣淋), 기산(氣疝) 등의 병증을 논하며 이미 오래 전부터 염증 및 통증에 관련된 정서의 작용을 깊이 있게 다뤄왔다. 두 질환을 한의학적으로 접근할 때 스트레스와 긴장에 의한 정신적 흥분을 가라앉힘으로써 수축되었던 근육의 경련을 완화시키고 정상적인 혈류순환을 유지하게 되면(行氣開鬱) 자연히 통증이 멈추고(止痛) 불필요한 체액이 줄어들게 된다(化痰)는 치료원칙을 제시할 수 있다.
더불어 중요한 점은 재발 방지와 반영구적인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는지의 여부이다. 충분한 기간 동안 한의학적인 치료를 받으면 중추신경계가 안정되어 정신적 자극에 대한 항상성을 강화된다(寧心安神). 즉 과거에는 스트레스로 받아들이던 자극에도 더 이상 예민하게 반응하지 않게 되어 치료를 중단한 이후에도 증상의 발현 빈도를 현저히 줄여 재발을 방지할 수 있는 것이다. 당장의 증상도 괴롭지만 잠깐 호전된 이후에도 언제 다시 재발하게 될지 불안해하는 환자들에게 특히 적합한 치료 방법이라 할 수 있다.
만성전립선염과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언제나 함께 나타날까? 물론 아니다. 하지만 원인에 관한 공통분모가 있는 이상, 한쪽을 오래 방치하면 결국 다른 한 쪽까지 나타날 확률이 매우 높다. 더 늦지 않게 치료하는 것이 곧 예방하는 지름길이라는 점, 다시 한번 생각해보자.
Dr.객원기자 이정택 원장(후후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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