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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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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기부전, 당뇨, 고혈압과의 함수관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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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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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한의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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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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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위해서는 혈압과 혈당수치 정상화가 중요 발기에 문제가 생기면서 본능적인 공포를 느낀 남성은 나름대로 끊임없이 원인을 탐색하게 된다. 발기부전에 관련된 수많은, 하지만 내용이 깊지는 않은 정보들을 접하며 이런 걱정 저런 고민을 해보지만 여전히 오리무중인 경우가 많다.
혈압이 높아서, 혈당이 높아서, 고혈압이나 당뇨 치료를 오랫동안 받고 있어서,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혈중 지질이 높아서, 복부 비만이 심해서, 혹은 그냥 스트레스와 피로가 심해서 등 발기부전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수많은 요인 중에 단 하나만 걸리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것도 저것도 다 자신에게 해당되는 것 같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혼란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남성의 발기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즉 발기의 기전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 남성호르몬이 제대로 작용하고 있는 한 정상적인 남성이 성적으로 흥분하게 되면 아세틸콜린이 분비된다. 아세틸콜린은 성기능에 관여하는 부교감신경을 자극하며, 이에 음경으로 유입되는 혈관 내벽에서 산화질소(NO)가 생성된다. 산화질소가 충분히 생성되면 음경 해면체를 둘러싸고 있는 평활근이 이완되고 동맥이 확장된다. 동맥이 확장되면 비로소 발기를 유발할 수 있는 충분한 분량의 혈액이 유입되며, 이완된 평활근은 탄력성 백막을 압박하여 음경에 유입된 혈액의 소실을 막는다. 발기의 유발과 유지는 이런 식으로 이루어진다.
이 복잡한 경로 중에서 하나의 과정만 지장을 받아도 발기에 문제가 생기게 된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혈관 내벽에서 산화질소 생성이 저해를 받는 상황이다. 충분한 산화질소가 생성되지 않으면 음경을 둘러싸고 있는 육주평활근이 이완되지 않으며, 동맥 역시 확장되지 못한다. 혈액이 유입되지 않으니 발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또한 평활근이 탄력성 백막을 압박하지 못해 겨우 유입된 혈액도 금방 나가버리게 된다. 즉 불완전하게 발기되었다 해도 성관계 중에 수그러드는 것이다.
혈관 내벽의 산화질소 생성을 방해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고혈압이 있다. 비정상적으로 높은 혈압이 장기간 방치되면, 수많은 전신적인 문제가 생기지만 특히 남성에게는 발기에 관련된 기전이 방해를 받게 된다. 병리학적으로 말초동맥의 내피세포와 해면체 평활근의 세포가 직접 손상을 받으며, 혈관에 콜라겐이 침착되며 탄력성 백막이 약화된다. 기능적으로는 산화질소의 활성이 감소하고 산화 스트레스가 증가하며 평활근이 수축된다. 결국 발기부전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실제 검진 상으로 고혈압 판정을 받은 사람에게만 혈압 상승으로 인한 발기부전이 생기느냐 하면 그렇지만은 않다. 스트레스와 정서적 자극을 심하게 받으면 자율신경 실조가 일어나 교감신경이 항진되는데, 이때 혈압도 같이 높아진다. 일과적으로 끝나면 좋겠지만 감당하기 힘든 스트레스를 만성적으로 받는 경우 교감신경 항진에 의한 사실상의 고혈압이 자리 잡게 되며, 이런 경우 안정된 상황에서 고혈압으로 판정되지 않는다 해도 잦은 발기부전을 겪게 될 수 있다. 특히 본태성 고혈압의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혈압 수치가 경계역에 있다 해도 이런 식의 발기부전을 경험할 확률이 뚜렷하게 높아 더욱 주의를 요한다.
당뇨병 역시 혈관 내벽을 손상시켜 발기부전을 유발한다. 높은 혈당이 장기간 유지되면 성신경 자체가 직접 손상받아 회복이 쉽지 않은 발기부전이 발생한다는 점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문제는 당뇨 초기에서도 말초혈관, 동맥의 내피세포, 평활근 세포가 손상되어 산화질소 생성이 제한될 수 있다는 점이다. 당뇨가 많이 진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발기 문제가 나타난다면 이러한 혈관 내벽의 손상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혈관 내벽의 손상으로 인한 발기부전은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 효율적일까. 고혈압이나 당뇨 등의 기저질환이 확실한 경우 일단 혈압과 혈당이 정상 수치에서 유지되도록 조절하는 일이 필요하다. 이는 현대의학적인 방법과 한의학적인 방법을 겸용하여 큰 부담 없이 관리할 수 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이미 발생한 발기부전이 사라지지는 않는다. 적극적으로 손상된 혈관 내벽을 재생시키며 충분한 산화질소가 저절로 생성되는 환경을 조성해야 비로소 잃어버렸던 건강한 발기가 돌아온다. 손상 정도에 따라 치료 기간은 달라질 수 있겠지만, 한의학적으로 손상된 세포를 재생하며(生肌) 음경 해면체 평활근의 경근(經筋)을 자양하는 한약재로 처방을 구성하여 치료하면 발기 능력의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거듭된 실패에 실망하여 일회용 약품에 의존하는 것은 결국 포기하는 것과 같다. 꼭 필요한 물건을 만드는 공장이 부서졌을 때 그 물건만 공급해도 그럭저럭 유지는 되겠지만, 역시 가장 바람직한 것은 공장을 재건하는 일이다. 원인이 뚜렷하고 회복할 방법이 있다면 포기할 이유가 없다.
Dr.객원기자 이정택 원장(후후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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