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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오줌소태 고통 배후는 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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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한의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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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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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기사전송 2008-10-13 19:28
[한겨레] 미 연구팀 상관관계 규명
여성들만 유독 고생하는 병 가운데 방광염이 있다.
급성의 경우 오줌소태라 하여 하루에도 수십 번 화장실을 가야 하는 일이 생긴다.
이럴 때면 화장실 걱정에 외출하기도 겁난다. 우울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페페로니 피자, 김치, 레몬, 술, 토마토, 카페인 등 맵거나 자극적인 음식을 먹으면 증세가 더 심해진다.
정말 이 음식 때문에 이른바 방광염이 심해질까?
미국 시카고 노스웨스턴대 연구팀은 최근 과학저널 <네이처>의 자매지인 <비뇨기과 임상학> 9월호에 발표한 논문에서“범인은 대장”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의학자들은 이들 음식이 소화되고 나서 오줌 속에 남아 있는 화학물질들이 방광을 자극해서 증상(요통)이 심해질 것이라고 생각해왔다.
이에 따라 치료도 방광에 직접 도뇨관(카테테르)을 통해 국소마취약(리도카인)을 직접 넣는 방법을 써왔다.
데이비드 클럼프 교수(비뇨기과학)는 지난해 요통 증세를 지닌 실험쥐의 대장에 빨간 고추를 집어넣었더니 병증이 심해지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이 쥐의 대장에 다시 마취약을 넣자 방광에 주입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증세가 호전됐다. 같은 실험이 사람에게 적용됐고, 결과는 똑같았다.
클럼프는 “방광, 대장, 전립선 등이 모여 있는 골반의 신경조직이 꼬리뼈 근처 척수와 마치 전화선 다발처럼 한꺼번에 연결돼 있다”며“이런 구조가 대장과 방광염증의 상관관계를 만든다”고 말했다.
방광염에 걸린 사람의 방광 신경조직은 통증 신호를 척수에 ‘뚜 뚜 뚜’ 하고 전달한다.
대장에 페페로니 피자가 도착하면 통증 신호가 척수의 똑같은 위치에 전달된다. 그러나 이때의 신호는 ‘뚜뚜뚜뚜뚜’하고 증폭돼 극적 전환점을 맞는다.
이 연구 결과는 마취제를 좌약이나 젤 형태로 직장에 넣거나, 허리에 마취패치를 붙임으로써 방광염증을 완화하는 새로운 치료법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근영 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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